연극 연출가 이윤택에 대한 여성 연극인들의 성폭행 폭로가 다시금 화두에 올랐습니다.
현재 구속된 이윤택씨는 오는 27일 구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9월 초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윤택을 고소한 피해자는 모두 23명이었으나 대부분 공소시효(10년)가 만료돼 공소장에 이름을 올린 이는 8명이라고 합니다.
지난달 6월 열린 공판에서 이윤택 측 변호인은 “여론몰이로 사람을 죄인 만들어 놓은 뒤 수사 착수가 돼서 결론이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이윤택은 극단 운영에 절대적 권한을 가진 지위를 이용해 2010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여성 배우 8명을 23차례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 기소됐습니다. 이씨 혐의의 가장 큰 쟁점는 ‘상습성’이라고 하네요.
이윤택 측은 공판 준비기일 이래로 계속 주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추행이 아니라 복식호흡을 유도하기 위한 독특한 연기 지도 방법이었다. 예술, 연극을 하기 위해서는 신체 접촉이 불가피하다”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이어가 지탄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