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여신' 정혜림이 기도했던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정혜림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허들 100m 결선에서 13초2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끝까지 집중해 4년 전 인천 대회처럼 마지막 허들에 걸리는 실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시작부터 빠르게 허들을 넘었죠. 서서히 속도를 높였고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00m 허들 아시아 랭킹 2위인 정혜림은 첫 허들부터 편하게 넘었습니다. 이후 가속도가 붙어 리듬을 유지했고 기어이 금메달을 따낸것인데요.
아시안게임 한풀이에도 성공했습니다. 2010 광저우 대회는 예선 탈락이었습니다. 2014 인천 대회는 마지막 허들에 다리가 걸려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는데요. 이 모든 아픔을 지우게 됐습니다.
정혜림은 1987년생으로 올해 32세입니다. 광주광역 시청 소속입니다. 정혜림은 금메달을 따기 전날 길몽인 임신하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남편은 같은 육상선수라고 하네요.